성학십도 VR

제9도 경재잠도(敬齋箴圖) VR

경을 굳건히 지켜나가는 과정

9도 경재잠도는 혼란한 일상 속에서 언제나 조심하며 살 것을 우리에게 당부합니다. 이는 겉과 속을 바르게 하고, 가만히 있을 때도 움직일 때도 어그러짐이 없게 하며, 일을 할 때에도 바른 마음으로 하나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이것은 곧 경을 지키는 일이기도 합니다. 경재잠도의 잠(箴)은 마음에 두는 침이라는 뜻으로 자신을 다잡기 위해 자기에게 놓는 치료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잠은 경의 세부 항목으로 일을 할 때 부딪히는 각각의 상황에 맞게 공부하는 데 좋은 참고가 됩니다. 경의 뜻은 여기에 더 보탤 게 없으니, 성학에 뜻이 있다면 마땅히 이를 되풀이해서 익혀야 합니다. 성학십도 VR 경재잠도에서 플레이어는 외나무다리 위에 매달린 어린 고양이 한 마리를 마주하게 됩니다. 위험에 빠진 어린 고양이를 구하려면 플레이어는 외나무다리를 걸어가야 합니다. 일을 해결하기 위해 바른 마음으로 집중하여,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균형을 맞춰나가며 나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VR 안에서 마주하게 하고자 하였습니다.

공간적 일상생활에서의 경을 이해하며, 경을 굳건히 지켜나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제9도 “경재잠도(敬齋箴圖)”는 외나무다리에서 울고 있는 고양이를 구하게 됩니다. 절벽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히 걸어 나아가는 모습과 같이 일상에서도 신중하고 조심히 할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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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재잠도는 일상을 마치 하늘 모시듯하며 언제나 조심하며 살 것을 당부합니다. 사욕이라는 탁류가 넘실대는 혼란의 장소, 그 위험한 일상을 지키는게 곧 경입니다. 경이 종교적 경건의 의미를 지니면서도 일상에 굳건히 착지하고 있다는 게 성학십도의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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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단정히 입고, 자세를 바르게 하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하늘을 마주 모신 듯 하라.

한 발 한 발 무겁게 디디고 땅을 가려 밟아 개미도 피해 돌아가라.

문밖에 나서도 손님 대하듯 조심조심 예의를 갖추며, 일 할 때는 대충대충 처리하지 말라.

입 다물기를 병마개 막듯 하고, 잡념 막기를 성곽 지키듯 하라. 입 다물기를 병마개처럼 하라는 건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 것이요, 성곽 지키듯 잡념을 막으리라는 건 사악한 생각이 마음속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는 것이다.

서쪽으로 간다 하고 동쪽으로 가지 말고, 북쪽으로 간다 하고 남쪽으로 가지 말라. 한 가지 일을 할 때는 오직 거기에만 마음을 두고 다른 데로 신경이 가지 않게 하라.

두 가지 일이라고 마음을 두 갈래로 내지 말며 세 가지 일이라고 마음을 세 갈래로 만들지 말라. 오로지 마음을 하나로 하여 만 가지 변화를 살펴라.

이것이 경을 지키는 것이니, 움직일 때나 고요할 때나 겉과 속을 번갈아 바르게 하라.

잠깐이라도 틈이 있으면 자기만을 위하려는 욕심이 만 갈래로 일어나, 불이 아니어도 뜨겁고, 얼음이 아니어도 찰 것입니다.

털끝만큼이라도 차이가 생기면, 하늘과 땅이 뒤집혀 아수라장이 됩니다.

깊이 생각하고 공경하여 늘 작도하듯 살아가야 합니다.

경재잠도는 주자가 서재의 벽에 써붙이고 스스로 경계한 잠입니다. 여기서 잠은 마음에 두는 침이라는 뜻으로 자신을 다잡기 위해 자기에게 놓는 치료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의 뜻은 여기에 더 보탤 게 없으니, 성학에 뜻이 있다면 마땅히 이를 되풀이해서 익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