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학십도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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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도 태극도(太極圖) VR

우주의 원리

태극도는 우주의 궁극 존재인 태극에서 음양과 오행을 거쳐 인간과 만물이 생성되어 나오는 과정을 제시한다. 우주와 세상은 다 좋을 뿐이다. ‘무극이태극(無極而太極)’부터 시작해서 만물이 생성되는 다섯 단계를 모두 거쳐 마지막 원에 이르면, 조선의 별자리 지도였던 천상열차분야지도가 하늘에 띄워진다. 그리고 하늘의 별과 당신이 연결되며 ‘나는 하나의 별, 하나의 태극’이라는 점을 깨닫는다.

우주의 궁극 존재인 태극에서 음양과 오행을 거쳐 인간과 만물이 생성되어 나오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1도 “태극도(太極圖)”의 5개의 권 중 1번째 권은 설치미술가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의 이미지로부터 영감받아 무극을 상징하는 암흑(all black)에서 몽환적인 모습으로 태극을 상징하는 완전한 밝음으로 서서히 전환해가는 모습을 구현했습니다. 2번째 권과 3번째 권에서 구현한 음양오행은 그 리와 기(理氣)의 역동적 세계를 뫼비우스와 360도 실사 영상으로 표현했습니다. 4번째 권은 태중 아기의 우렁찬 심장 소리 사운드로 시작을 다뤘습니다. 5번째 권은 만물화생(萬物化生), 이를 극적으로 시각화하기 위해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를 그대로 옮겨서 구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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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여성, 만물의 낳고 낳음이 쉼이 없지만, 리가 그 낳고 낳음의 근본이 되는 것이 마치 나무에 뿌리가 있는 것과 같다. 태극은 한 그루의 나무가 위로 자랄 때 갈라져 가지와 줄기가 되고, 다시 갈라져 꽃을 피우고 잎을 틔워, 생성하고 생성함이 끝이 없는 것과 같다. 열매를 맺게 되면 다시 생성하고 생성하여 다함이 없는 리가 계속 생성해 가니, 무한한 태극이 더 이상 멈춤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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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만유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으며 그 근원에는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아무 것도 없으니(無極) 이름하여 태극(太極)이라고 한다. 좋은 것은 시작과 끝이 있는 것이 아닌 영원한 것이며 완전한 것이다.

태극이 움직이면 양이 생긴다. 움직임이 극한에 이르면 정지하고 정지하면 음이 생긴다. 정지함이 극한에 이르면 다시 움직인다. 한 번 움직이고 한 번 정지함이 서로 근거가 되어 음과 양으로 갈라지는 두 모습이 성립하게 된다.

양이 변화하고 음이 이에 응하여 물(水), 불(火), 나무(木), 쇠(金), 흙(土)의 다섯 가지 기운이 생겨나며, 우주에는 다섯 가지 자연의 기운이 조화롭게 배열되고 네 계절이 돌고 돈다.

하늘의 원리로 남성(男性)이 이루어지고 땅의 원리로 여성(女性)이 이루어지며, 두 기운(天地 陰陽)이 서로 감응하여 만물이 생겨난다. 만물이 나고 나는 변화는 끝이 없다. '건도(乾道) 남성, 곤도(坤道) 여성'은 기의 변화[氣化]로써 말하는 것이니, 각각 그 성을 하나씩 가지고 있으나 남성과 여성은 하나의 태극이다. 오직 사람만이 그 빼어난 기운을 얻어 가장 뛰어나다.

태극은 지극히 훌륭하고 선한 도리일 뿐이다. 사람마다 하나의 태극을 갖고 있으며, 사물마다 하나의 태극을 갖고 있다. 태극은 천지와 사람ㆍ사물이 갖는 모든 선과 가장 훌륭한 것을 나타내는 호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