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덕이 내 안에 있음을 알고 이를 가정, 국가, 지구공동체로 확장시킨다. 대학은 성인이 된 사람이 공부하는 첫 입문서로 당신의 존재가 여러 겹으로 이루어졌음을 설명한다. 유학의 3강령인 ‘명명덕(明明德)’, ‘신민(新民)’, ‘지어지선 (止於至善)’은 우리가 자신의 존재를 밝혀서 남을 이롭게 하고, 세상을 편안하게 한다는 뜻이다. 이후 펼쳐지는 8조목인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 (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는 단계별 공부로, 세상을 향해 자신을 확대하고 세계와 조응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우리는 이 개념적 확장의 공간을 얼음동굴로 형상화하였다. 그리고 이 동굴 안에서 얼음을 거울삼아 나 자신을 돌아보며 명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명상이 깊어지면 얼음동굴은 점차 한겹씩 벗겨지며 우주로 확장되는데, 이 과정은 결국 내가 곧 지구임을 깨달으며 나로 돌아오는 과정이다.
제4도 "대학도(大學圖)"는 명상을 통해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바르게 합니다. 얼음 동굴 속 명상과 이어지는 동굴속에서 시청하는 영상들은 당신이 여러겹으로 이루어졌음을 수신(修身), 제가 (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의 구조를 통해 설명합니다. 만화경을 통해 집중, 체화된 인지, 각성, 몰입을 유도하고 추상적 이미지가 커지고 작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어 동조하도록 호흡과 집중을 유도합니다.
View on Youtube소학에서 어린시절의 경을 익히고 온 당신은 이제 성인의 경공부 즉 대학에 들어왔습니다. 대학은 주자가 성리학을 집대성하면서, 공부하는 사람이 가장 처음으로 접하는 입문서로 정리한 것입니다. 대학은 당신의 존재가 여러 겹으로 이뤄졌음을 구조를 통해 설명합니다.
명상이란 마음을 고요히 하는 것입니다. 명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입니다.
긴장하거나 들뜨지 말고 마음을 편안하고 고요하게 가져야 합니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말고, 하기 싫다고 대충 하거나 게으름을 부리지도 말고, 그저 먼저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시작해 봅시다.
옛날에 스스로 이미 완전하고 충분하다는 사실을 온 세상에 밝히고 싶은 사람은 먼저 자기 나라를 다스렸고, 자기 나라를 다스리고 싶은 사람은 먼저 자기 가족을 일궜으며, 자기 집을 일구고 싶은 사람은 먼저 자기 몸을 닦았습니다.
자기 몸을 닦고 싶은 사람은 먼저 자기 마음을 바르게 했고, 자기 마음을 바르게 하고 싶은 사람은 먼저 자신의 뜻을 오롯하게 하였고, 그 뜻을 오롯히 하고 싶은 사람은 먼저 제대로 알았으니, 제대로 안다는 것은 나 자신, 그리고 나 자신의 자신의 감정과 호흡을 살피는데 있습니다.
내 호흡의 이치를 살핀 후에 제대로 알게 되고, 제대로 안 후에 뜻이 오롯해지고, 뜻이 오롯해진 후 마음이 바르게 되며, 마음이 바른 후에 몸이 닦이고, 몸이 닦인 후 집안이 정돈되고, 집이 정돈된 후 나라가 다스려지며, 나라가 다스려진 후 온 세상이 모두 행복해집니다. 그러니 임금부터 일반 서민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할 것 없이 그 몸을 닦는 게 근본입니다.
근본이 어지러운데 말단이 다스려지는 적이 없습니다. 계속해서 두터운 것을 엷게 하고, 엷은 것을 두텁게 하며 삽니다.